소는 쓸개가 있지만 말은 쓸개가 없다
사람만 쓸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동물들이 쓸개를 가지고 있죠. 특히 약으로 쓰이는 유명한 동물의 쓸개로는 곰의 쓸개(담낭)인 웅담과, 비록 쓸개는 아니지만 소의 쓸개즙(담석)인 우황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하고, 오늘은 쓸개가 없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쓸개가 없는 동물(척추동물)로는 대부분의 사슴종 및 아프리카에서나 볼 수 있는 낙타, 기린, 얼룩말을 포함한 말 종류, 코뿔소나 일부 쥐, 고래 등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쓸개가 없습니다. 하지만 쓸개가 없다고 해서 소화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쓸개 자체가 지방산을 용해시키는 쓸개즙(담즙)을 직접 생성하는 기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쓸개즙은 지방의 소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므로, 어떤 동물이든 간에서 쓸..